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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7 - 하루를 보내는 방식
    2021년 일기 2021. 10. 17. 10:27



    이 일기를 보고있는 분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시는지 모르겠지만, 난 나만의 하루를 보내는 방법이 한가지 확실하게 있다.

    잘 실천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해야하는 일들이 끝나고 난 뒤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낼지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다.

    아무 생각도 없는 것보다는 대략적으로 잡힌 틀이라도 있어야 하루를 뭘 하면서 보낼지가 그나마 보이고, 그 날 하루를 끝내기 전에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는 느낌이 훨씬 줄어들 확률이 높다.



    물론 그림을 그려봐도 내가 갑자기 1가지에 꽃혀서 그것만 하느라 다른걸 못하기도 하고, 귀차니즘이 갑자기 심하게 일어나서 스킵해버리는 경우도 제법 있다.

    이건 내가 성실하지 않은 탓이니 할말은 없다.

    그치만, 이런것 없이 나름대로 잘 수행한 하루는 나에게 있어서 성취감과 뿌듯함을 안겨준다.

    전에 내가 뭔가 잘 안되는 듯한(무력감 같은)느낌을 계속 받고 있는것 같다고 했는데, 아마 하루를 잘 보내지 못한 날이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문득 지금 든다.



    누구나 다 알겠지만, 사람은 완벽한 생물이 아니다.

    핑계같이 보이기는 하지만, 나도 너무 여러가지를 신경쓰다 보면 오히려 내 스타일이나 내가 꾸준히 하면 좋은 일들에 대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이도저도 대충 넘겨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그러니, 아예 차라리 하루에 1~2가지라도 확실하게 해내도록 앞으로는 시간을 쓸 생각이다.

    왜냐면, 적어도 지나갔던 여러가지 하루들 중 펌프하러 갔다온날은 후회는 없었기 때문이다.
    ('펌프'라는 나에겐 몸을 격렬히 움직이는 운동같은 활동이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활동은 한번 하러 가면 확실하게 하고 올 수 밖에 없는 활동이기 때문에, 적어도 이거 하나라도 확실하게 하고 왔던 날은 다른게 다 안됐어도 하루를 허무하게 넘긴 느낌은 받지 않았었다.)

    결국 내 기준으로, 한가지라도 확실하게 뭔가 해놓으면 뿌듯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것 같으니 이젠 이렇게 생각해보기로 했다.

    맵 만들때는 맵 만드는거에 집중하고, 독서할땐 독서하는거에 집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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