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9 - 한자공부... 생각보다 재미있다
나는 현재 2일뒤면 상공회의소 한자 6급 시험을 본다.
내가 한자시험을 신청한 이유는 역시나 나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는 친구의 말에 의해 하게되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이 친구에게 휩쓸려 다니는 걸로 보일수도 있는데, 나는 엄연히 내 나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도 사람인지라 이 친구가 말했던 것들중 괜찮다 싶어서 해보다가 어느순간 안하게 된 것들도 좀 있다...
...뭐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독서를 할 때 한자가 도움이 될 거라고 했던 친구의 말이 기억에 남아 한자공부를 천천히 해보기로 했다.
저번 독후감에서 마지막쯤에 썼던 내용이지만, 우리나라 말은 한자가 많기 때문에 한자를 알고 그 문자들의 뜻을 알아야 독해가 쉬울거라고 했다.
그럼 자연스레 독서(독해하고 습득?)에도 도움이 될 거고, 한글에 관련된 모든 활동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나는 이 말이 충분히 일리있다고 생각하고 지금 한자를 나름 공부해보고 있다.
근데, 한자공부가 하다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다 싶은게 느껴졌다.
평소에 기본적으로 쓰던 말들에 '이런 한자가 이런 의미로 담겨있는 것이였구나...'싶은 느낌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배움의 재미가 이런 거구나 싶었다.
물론 난 자기주도학습이 잘 되는 친구는 아니라서 공부하는 시간 자체가 오래 가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공부하는 순간만큼은 재미있음을 느꼈다.
내 생각에 내가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는 '어떤 한자가 어디서 어떻게 생겼는지 스토리를 보고, 그 한자가 어떤 단어에서 쓰이는지 파악하는 것'인것 같다.
솔직히 한자를 그냥 막 암기했으면 솔직히 지루하고 기억도 오래가지 않을 뿐더러, 재미도 없었을거라 생각한다.
한자공부를 하면서 스토리텔링의 힘을 느낄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
쨌든, 2일뒤에 합격할 수 있을정도로는 공부를 해 둬야겠다.
인터넷에 6급 후기 찾아보니 쌩 처음 한자 공부하는 사람도 하루면 충분하다, 시험 정말 쉽다.... 그러는데, 난 솔직히 직접 보기 전까지는 그닥 신뢰가 가진 않는다(무엇보다 내 자신이 느끼는 느낌은 당연히 인터넷에 후기 남긴 사람들과 다른 느낌이지 않겠는가...).
그럼, 오늘은 여기서 일기를 마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