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일기

2025.5.23 - 창작욕구

Dongchi - 동치 2025. 5. 23. 16:23


최근에, 본인은 이런저런 내 삶의 이유들을 찾고 있다.

죽고싶다, 자살하고 싶다 이런건 아니고, 그냥 순수하게 내 호기심이다.

마치, 중학생때나 온다던 '자아정체성의 확립'시기가 다시 온듯한 기분이다.




이번달 중반부터 이 호기심에 대한 해소욕구가 점점 커지고 있어서, 요즘 이런저런 잡생각이 많이 떠오른다.

그치만 잡생각만 떠올라서는 결국 아무것도 정리가 될 수 없을거 같아서, 일단 다 내치고 차근차근 내 과거를 참고해보기로 했다.




예전의 내가 '이것이 내 인생이다!'하면서 몰입했던것들을 몇개 떠올려봤다.
(진짜 별의별 생소한 취미까지 다 떠올려봤다.)


1. 자기 전 배개 끝 문질대기

2. 오줌 한계까지 참아보기
(이 취미는 생각보다 한국에도 가진 사람이 좀 있는걸로 안다)

3. 햄스터 가지고 여러가지로(....) 놀기
(지금이였으면 동물학대라고 안했지만, 이때의 나는 초딩이여서 그런 의식이 없었다)

4. 종이에 미로 또는 태풍진로표 그려보기

5. 신문지등의 종이로 빠따(무기)만들기

6. 조립형 장난감으로 여러가지 건축물이나 장비를 만들어서 실험하기

7. 지오메트리대시라는 게임에서 맵 만들기

8. 탁구(잘하는건 아니고, 그냥 종종 즐겼다).

9. 펌프와 그외 리겜(현재의 취미가 이것이며, 지금은 마이마이를 많이 즐기고 있다)





나는 과거에, 그리고 현재는 이런 취미들을 가지고 있다.

몇몇 취미는 이상했던 것도 있지만, 잘 보면 절반의 취미는 공통분모가 나름 보인다.



바로, 무엇이던지 창작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니, 지금의 나는 어쩌면 지메를 끊음으로써 해소될 곳이 없어진 창작욕구를 해소하고 싶어서 방황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번 마음을 정리해보고, 내일 한번 스스로에게 취할 조치에 대해 생각해서 일기에 써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