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17 - 생존신고 및 방황
생존신고 겸 그동안 들었던 생각을 쓰러 왔다.
일단 일기를 1주만에 쓰는데, 일도 일이였지만 일때문에 내가 잠시 중단했던 자기계발 루틴을 다시 하려고 하니 뭔가 잘 되지 않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래도 습관화가 아직 덜 된 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려니까 거부감이 들어서 잘 안되는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뭐 그것도 그렇고, 이번주에 내가 하려는것이 뭔지, 뭘 해야하는지 잘 감이 안와서 뭔가 방황하는듯한 기분이 많이 들었다.
유튜브에 지메 영상 올리던것들도 최근에는 크게 끌리지 않고, 맵도 가끔 조금씩 만들고는 있지만 되게 느리다.
그래서 내가 전에 만들던 지메 맵 2개(Cute II랑 All)를 포기하고 다시 만들고 싶었던 맵인 4444를 만들려고 시도했던 것처럼, 다시 한번 내가 정말 하고 싶은게 뭔지 진지하게 돌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어제부터 오늘까지 천천히 생각해본 결과, 일단 4444를 만드는 것은 지금 내가 원하는것은 아니라고 과감하게 결론내렸다.
지메 맵을 만들고 싶어한다는 의욕은 지금 나에겐 없다고 스스로 생각했고, 맵 제작 빈도가 현저히 준 것이 그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럼 하고 싶은것이 있는건가 물어볼 수도 있을것 같아서 말하자면, 내가 하고 싶어하는건 명확히 있다.
여기에 차근차근 적어보도록 하겠다.
1. 펌프에서 일정 난이도의 채보를 깨고 싶다.
일단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적자면 이렇지만, 정확히 적자면 Allegro Con Fuoco D25 Full Song을 브렉온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오래전부터 했었다.
근데 펌프같은 경우에는 내가 알아서 잘해보려고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평소에 꾸준히 펌프를 하러 가는것도 그렇고(1주에 2~3번정도 하러 간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펌프하러 가기 전에 오늘은 어떤 채보들을 브렉온 및 연습할건지 유튭 재생목록으로 저장해서 가는가하면, 핸폰 펌프로도 싱글밖에 안되지만 꾸준히 여러가지 채보들을 하면서 채보를 머릿속에 넣고 있는중이다(실제로 핸폰펌프 덕분에 머릿속에 어느정도 외워진 채보도 있어서 그것 덕분에 브렉온한 채보들도 있다).
이걸로 유추해볼때, 내가 뭔가를 확실히 할 때는 '내가 정말 하고 싶어하는지 + 내가 해당분야에 어느정도의 수준인지 알고 있기 + 그래서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알고 있을 때'인것 같다.
또한, 하나 더 결정적으로 '해당분야에 관련된 목표가 있는 상태'여야 내가 그 분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목표로부터 생기는것 같다.
마치 목표를 달성한 사람이 그 다음 목표를 찾치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처럼, 나도 목표가 없으면 뭘 해야할지 몰라서 시간을 그냥 허비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싶다.
2. 2차창작 전문 유튜버가 되고 싶다.
일단 내가 가장 오래한 게임인 지오메트리대시를 예로 들자면, 이제 거의 8년이 되어가는 내 지메 인생동안 유저맵은 정말 지겹도록 나오고 있다.
물론 사람들이 그만큼 지메를 좋아해서 계속 유저맵을 만들고 있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지메가 매너리즘에 걸렸다고 보일 정도로 정말 개성적인 몇몇분들 빼고는 유저맵이 거의 다 그저 괜찮게 만든 맵들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아직 블루오션인 지메 관련 영상이 있다면, 지오메트리대시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에는 거의 영상 자체가 별로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블루오션이다.
물론 애니메이션이라는것 자체가 만들기 매우매우어렵기 때문에 그런게 많겠지만, 그렇다기에는 한국인들이 만든 전문적인 애니메이션 영상은 유튭에 단 1개도 없다....
난 그래서 이곳을 노려볼 생각을 예전부터 했지만, 아직 기술이 없고 어캐 해야할지 감이 안잡혀서 계속 보류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공부를 좀 해볼까하고 예전에 영상 수업받고 남은 책을 다시 봐볼까 생각도 했지만, 의욕도 안나고 어디를 엌캐 공부해야 할지 전혀 감도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결심한게 있다.
내가 Pr(프리미어프로)과 Ae(에프터이펙트)를 아예 못만지는건 아니니까, 서툴지만 한번 그냥 부딪혀보기로 했다.
예전 수업때 했던 최종과제(에펙 영상 기획부터 제작, 완성까지 하는 과제)를 그대로 다시 한번 한다 생각하고 기획부터 해보기로 하고, 만약 프로그램을 쓰다가 모르겠는 부분이 있으면 책이나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일단 유튭에다가는 추석 + 일 핑계로 잠시 쉬고 온다고 할 생각이고, 내 네이버 블로그를 마침 어떤 용도로 쓸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으니 일단 작업과정을 네이버 블로그에 써보려고 한다.
여담으로 지메 관련은 아니지만 조금 더 적어보자면, 평소에 난 일상물(애니메이션 말고 만화), 특히 내가 빠져있는 게임에서 나오는 캐릭터들로 일상물을 만들어놓은걸 정말 좋아한다.
(나 같은 경우 뭔가 새로운것에 빠져드는게 정말 드물지만, 오히려 역으로 빠지면 그만큼 오랫동안 파는지라 여러가지 관련 창작물과 패러디를 무조건 찾아보게 된다.)
나도 그래서 일상물로 2차창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고, 그렇다고 내가 아직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건 아닌것 같으니.... 아마 위에 써놓은 생각을 한것 같다.
뭐 일단 너무 길어진것 같으니 2번째로 하고 싶었던것에 대한 설명은 이정도로 줄이도록 하겠다.
일단 이 2가지가 내가 확실하게 하고 싶어하는것 같고, 그래서 2번째로 하고 싶은것에다가 일단 목표를 부여해봤다.
저것을 할 원동력을 얻기 위해서 말이다.
또한, 독서활동 같은 경우는 내가 여러가지로 시야를 넓히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 할 활동이기도 하니, 지금은 다른건 몰라도 이것만큼은 낼부터 다시 재개할 생각이다.
...일단 이걸로 생존신고 및 이번주에 내가 든 생각에 대한 정리를 여기에 다 쓴것 같다.
일기도 내일부터 다시 매일매일 꾸준히 쓰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