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일기

2023.7.6 - 일기를 쓰다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Dongchi - 동치 2023. 7. 6. 23:55

 

일기를 쓰는것이 정말로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 말이다.

 

물론 내가 일기를 쓰는 이유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단 내 행적이라도 남기는 게 미래에 나을 것 같아서 그냥 하는것이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미래의 내가 한번쯤 내가 썼던 나만의 역사를 한번 쭉 둘러보러 올 수도 있는거고....

 

그러면서 추억 회상에 잠길 수도 있을거고, 아니면 예전의 나는 이랬구나 하면서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낄지도 모른다.

(지금 내 네이버 블로그만 봐도 그런 느낌이 들기 때문에... 물론 다 완전 정독하듯이 둘러본건 아니지만;)

 

 

 

...솔직히 일기를 쓰는게 어쩌면 정말 아무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결국 영원한 것은 없고, 그러므로 나도 언젠간 이 세상을 떠날거다.

 

하지만 그래도, 어릴 때 학교에서 숙제로 일기를 썼던것과 지금 어른이 되어서 일기를 쓰는건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하루를 둘러본다는 의미로써의 일기는 어릴때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지금은 쓰면서 훨씬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루하루를 좀 더 여러가지 시선으로 둘러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정말 가끔 주변에 일기를 써보면 어떠겠느냐 싶은 이야기를 해보기도 하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이 별로 없는 모양이다.

 

만약 내 글을 아직도 꾸준히 읽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정말 혹시나 이 글을 읽으면서 일기를 오늘 하루라도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딱 1번만 쓰는 시도라도 해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진짜 딱 1줄이라도 좋으니까.

 

뭔가 자신 또는 하루를 둘러보는것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